[머니네버슬립]
뱅크오브아메리카, 로빈후드 목표주가 크게 높였다
17일 종가 기준 20% 상승 여력 있다고 보아
이 기사는 2024년 05월 20일 12시 36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출처 = 로빈후드 홈페이지


[딜사이트 김나연 기자] "개인 거래 늘어납니다"


미국 주식 거래 플랫폼 중 개인 투자자들에게 단연 인기가 높은 곳은 로빈후드입니다. 수수료가 '제로'이기 때문이죠. 대신 로빈후드는 고객의 거래 주문을 대형 증권 거래 회사에 넘겨 처리하고, 그 대가로 '투자자 주식 주문 정보 판매(PFOF)'라는 보상금을 받아 수익을 올리고 있습니다. 즉, 로빈후드가 개인 투자자에게 수수료를 부과하지 않더라도 거래 규모가 많아야 수익이 늘어난다는 의미입니다.


17일(현지시간) CNBC에 따르면, 뱅크오브아메리카의 크레이그 시젠탈러 애널리스트는 "개인 투자자의 참여는 2021년에 정점을 찍은 후 연방준비제도의 금리 인상과 2022년의 약세장을 거치면서 크게 감소했다"며 "2023년 그 저점을 찍었다"고 설명했습니다. 그는 "그러나 작년에 새로운 강세장이 시작된 이후 개인 투자자들의 참여는 증가하고 있으며, 이 추세는 2026년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한다"고 전망했습니다.


시젠탈러는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이코노미스트들은 12월에 연준이 금리 인하를 시작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며 "경제 성장률은 놀라울 정도로 상승하고 있고, 주식과 가상자산 시장은 다시 상승장 영역으로 진입하고 있다"고 진단했습니다.


목표주가 14달러 → 24달러


뱅크오브아메리카의 애널리스트는 로빈후드에 대한 목표주가를 기존 14달러에서 24달러로 크게 높였습니다. 17일 종가 기준 약 20%의 상승 여력이 있는 셈입니다.


로빈후드에 대한 애널리스트들의 목표주가는 2021년을 고점으로 꾸준히 내리막길을 걸었습니다. 시젠탈러 애널리스트가 언급한 바처럼 연준의 금리 인상이 투자 심리를 위축시켰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지난해부터 이어진 단단한 증시 덕분에 애널리스트들은 다시 목표주가에 변화를 주고 있습니다.


5월 10일 모건스탠리는 18달러이던 목표주가를 19달러로 조정했습니다. 이에 앞서 5월 9일 바클레이즈와 파이퍼 샌들러도 16달러와 17달러이던 목표주가를 18달러로 상향했습니다.


급등한 로빈후드 주가


미국 대표 투자은행인 뱅크오브아메리카의 긍정적인 목표주가가 발표되자 로빈후드의 주가는 17일(현지시간) 12.23% 급등한 20.09달러로 정규 장을 마쳤습니다. 올해 들어 이 플랫폼 기업의 주가는 가파른 상승세를 기록했습니다.

ⓒ새로운 눈으로 시장을 바라봅니다. 딜사이트 무단전재 배포금지

머니네버슬립 2,029건의 기사 전체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