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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스트리테일링·롯데쇼핑, 놓칠 순 없는 '유니클로'
최보람 기자
2019.09.26 15:14:55
④GU 출점 日본사 계획대로·롯데쇼핑 배당+임대수익 짭짤
이 기사는 2019년 09월 26일 15시 14분 유료콘텐츠서비스 딜사이트 플러스에 표출된 기사입니다.

[딜사이트 최보람 기자] 한일 경제 갈등에 따른 불매운동에도 유니클로에 대한 롯데쇼핑과 일본 본사의 애정은 식지 않았다. 유니클로 본사 패스트리테일링으로서는 한국이 매출에 큰 몫을 차지한 매력적인 시장이고 롯데쇼핑은 본업이 부진한 상태에서 유니클로가 효자역할을 톡톡히 하기 때문이다.

최근 국내 유니클로 사업을 관장하는 에프알엘코리아는 영등포 타임스퀘어, 롯데몰 수지점 등에 유니클로 자매브랜드 GU를 출점했다. 업계 일각에서는 한일 갈등에 직격탄을 맞은 에프알엘코리아의 출점 속도에 대해 우려하기도 하는데, 이는 패스트리테일링이 기존에 계획한 경영전략대로 움직인 결과다.


패스트리테일링 측은 지난 7월 12일 공개한 회계연도기준 3분기(2018년 9월~올해 6월)보고서에 “GU사업은 자국와 중국, 한국을 중심으로 사업을 확대해 나갈 것”이라고 명시했다. 해외 성과가 향후 성장세에 큰 영향을 끼칠 것으로 판단하고 있어서다.


실제 이 기간 패스트리테일링 실적에 가장 큰 몫을 차지하는 일본 내 매출과 영업이익은 전년동기보다 0.5%, 19.5% 감소하며 부진을 면치 못한 형국이다. 작년 8월부터 지난달까지 1년 간 매장 수도 10개가 순감 하는 등 낮은 수준에서 기존점 구조조정도 벌이고 있다. 회계연도 3분기 연결재무제표기준 패스트리테일링 매출은 1조8228억엔, 영업이익은 2476억엔으로 전년 동기와 비교해 매출과 영업이익이 각각 7%, 3.7% 증가, 성장세를 이어갔다. 해외를 중심으로 사업재편 필요성이 부각된 데다 한국은 일본과 중국에 이은 유니클로 3대 시장으로 놓치기엔 너무 커졌다.


에프알엘코리아가 패스트리테일링 실적에 차지하는 몫 역시 크다. 일본유니클로는 작년 에프알엘코리아에 의류 매출 5340억원을 올렸다. 패스트리테일링과 함께 수령한 566억원의 배당과 437억원의 로열티도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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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쇼핑 또한 유니클로 덕을 많이 봤다.


롯데쇼핑이 올 상반기까지 수령한 총 배당금은 881억원이고 이 중 33.4%(294억원)가 에프알엘코리아에서 나온 것이다. 같은 기간 롯데쇼핑은 자사 백화점 등지에 입주한 유니클로 매장에서 243억 원의 임대수익도 올렸다. 유니클로·GU 신규 매장들은 최근에도 롯데쇼핑 소유 부동산에 속속 입주하고 있다. 해당 임대료는 상품 판매대금의 일부를 부과하는 판매수수료가 아니기 때문에 롯데쇼핑은 에프알엘코리아로부터 안정적인 수익을 낼 수 있다.


관건은 불매운동 파장이 어느 시점까지 지속될지다. 패션브랜드 다수는 봄과 여름에 다소 부진한 실적을 가을·겨울(F/W)시즌에 만회하는 구조다. 불매운동이 지속될 경우에는 F/W를 망친 에프알엘코리아의 수익성이 급감하게 되고, 패스트리테일링과 롯데쇼핑은 유니클로 및 GU 신규 출점 부담·순도 높은 가외수입을 잃게 된다. 에프알엘코리아로서는 실적 부진으로 작년 말 5403명에 달하는 직원들의 고용 불안이 수면위로 떠오를 여지가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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